

“ 네? 관심 없는 이야기라 안 듣고 있었는데요. ”

◈ 이름 : 나토리 요시키 (名取 佳樹)
위로 줄줄이 아들만 넷이었던 어머니가 요시키를 임신 중이었을 때 이번에도 아들인 줄 알고 지어 두었던 이름이다. 별 불만 없이 사용한다.
◈ 성별 : 女
◈ 나이/학년 : 17살/1학년
◈ 학부 : 예술부 (발레)
◈ 키/체중 : 155cm/마름
◈ 외형
: 옅은 금빛 고수머리에 꼬리가 처진 투명한 파란색의 눈이 오르골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작은 발레리나를 꼭 닮았다.
유리구슬처럼 커다란 눈에 비해 코와 입이 작고 볼이 둥글어 한눈에 보기에도 오밀조밀한 밀랍인형 같은 느낌을 준다. 키에는 별 미련이 없는지, 토슈즈가 아닐 때는 낮은 굽의 로퍼를 즐겨 신는다. 유약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첫인상.
전체적으로 색소가 옅은 만큼, 핏기도 그닥 돌지 않는 창백한 피부를 가졌다. 오랜 시간 햇빛을 받아도 타지 않고 붉게 달아오르기만 한다. 목걸이나 팔찌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흘러내려간 멜빵을 여미는 것을 귀찮아한다는 것 외에는 교복도 딱히 흠 잡힐 곳 없게 착용한다.
키와 손발이 작지만 꼿꼿한 자세와 꾸준한 연습으로 잘 잡힌 근육 덕에 마냥 어려 보이지는 않는다. 무용과 특유의 우아하고 사뿐사뿐한 움직임이 잘 드러나는 마른 몸.
◈ 성격
: 기복이 없는 ㅣ 호기심
말수가 적지만, 장난기가 있다. 낯을 가리지 않고 가벼운 농담을 즐긴다. 호기심도 강하다. 공사 펜스 근처에 가까이 다가가 기웃댄다거나, 빨간마스크 괴담 같은 것에 흥미를 가져 새벽녘까지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서성거려 본다던가, 어릴 적부터 유별나게 조심성이 없고 위험에 자석처럼 이끌렸다. 관점에 따라 별 것 아닌 장난일 수도, 크게 위험한 행동일 수도 있는 정도의 것.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시도해 봐야 하는 통에 몇 번 다친 적도 있다. 벌레나 어둠 따위도 전혀 겁내지 않기 때문에 겁을 주어 막기도 힘들다.
사춘기 즈음이면 누구나 빠지게 되는 감정기복이나 우울함이 없어 언제나 평소대로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자존감이 단단해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안 될 것 같은 종류의 일에 미련도 가지지 않는다.
둔한 ㅣ 솔직한
척 보기에도 얌전한 아가씨 같은 유순한 인상이며, 이를 크게 깨트리는 수준의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사이가 나쁜 사람을 크게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 부탁을 좀체 거절하지 않고, 고민상담이나 한탄도 곧잘 들어 준다. 중학교 시절부터 쭉, 동급생 여자아이들의 비밀 이야기 창구쯤으로 쓰여 경청에 익숙한 모양이다.
남의 어휘나 언동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만큼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고민을 일절 하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장난삼아 애교 없다는 소리를 종종 듣기도 할 정도.
따라서 질투나 분노 등의 악의를 띈 부정적인 감정에 무던하다. 사고가 유연해 보기보다 처세술은 좋은 편이다.
대담한 ㅣ 책임감
강단이 있고 고집도 제법 세며, 겁이 없어 말보다 행동이 앞선다. 은연중에 괜찮은 결과에 대한 묘한 확신을 지니고 있는 편. 행동력이 좋고 후폭풍 따위를 걱정하지 않아 신중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하지 않는다. 충고를 거절하지도 않지만 딱히 귀담아듣지도 않아 태도에는 큰 변함이 없다.
성실함과는 미묘하게 어긋나는 면이 있다. 그러나, 맡은 바가 있다면 최선을 다한다. 큰 주목을 받지 않을 만한 행동이 어떤 종류인지 알고 있으며, 교칙이나 규율을 칼같이 준수하지는 않지만 지적을 받기 전의 적절한 시기에 되돌아와 말 없이 자리를 지킨다.
◈ 기타사항
: 최근의 하나사키 무용과의 외부 공연 도중 무대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얼굴이 알려진 학생. 다행히 손과 무릎의 타박상 정도에 그쳤다.
그 사고를 언급하면 어물쩡, 말을 돌린다. 학교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몇 시간만 관찰해도 알 수 있듯이, 표정이 바뀌는 일이 거의 없다. 천성에 가까워 다양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발레리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 선생님에게 곧잘 혼이 났지만, 정작 본인은 인형 역할에는 좋은 조건 아니냐며 태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내기에 뛰어나다. 무슨 패가 나오든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 타고난 포커페이스의 좋은 활용법을 찾은 셈.
시력이 그닥 좋지 않은 편인지, 눈을 가늘게 뜨고 몇 초간 곰곰히 본 다음에야 얼굴을 인식해 인사를 하거나 촘촘히 적힌 글자를 읽지 못해 읽어 달라고 가져오는 경우가 잦다. 수시로 격한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끼고 벗는 게 귀찮아 안경은 끼지 못한다.
위로 오빠만 넷이다. 남정네들이 득실거리는 집안에서 자라며 의연하고 눈물 없는 성격을 갖춘 듯. 열 살이 넘도록 차이가 나는 큰오빠와 유독 사이가 굉장히 좋다.
사람을 기억하는 것에 재주가 있다. 한 번 본 얼굴이라도 이름과 이미지를 쉽게 연결해 곧잘 인사를 한다. 연장자에게는 꼬박꼬박 존칭을 붙이고, 깍듯한 존댓말을 한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태도 탓에 예의가 바르다는 느낌은 주지 못하는 모양.
스스로의 외양이 양처럼 '무해' 한 분위기라는 점을 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미요시 아카네와의 관계
: 복도를 지나가다 몇 번 마주쳐 목례 정도를 한, 면식만 있는 사이.
기억력이 좋고 사람을 곧잘 외우기 때문에 얼굴도, 이름도 모두 알고 있다.
◈ 낮 사망시 운영진의 캐릭터 운용 여부
O
◈ 스킬
행운 : 8
집중 : 20
직감 : 70
순발 : 20

관계


나토리 요시키 > 이누이 카오리
엄마를 빼고 센다면 세상에서 제일 가까이 지내 왔던 여자 중 한 사람. 무슨 관계냐 묻는다면, 드라마 제목처럼 거창하게 친절한 이웃사촌이라 소개한다. 제법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 하면서도 같이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나토리 요시키 > 하야사카 류세이
발 넓고 키도 큰 선배. 어쩐지... 히어로 레드 같다.

